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문단 편집) === 요한의 묵시록 22장 이문 ===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절을 꼽으라면 누구라도 요한의 묵시록 22장을 이야기할 것이다. > 18 내가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것들에다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 19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대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빼면 [하나님]께서 '''생명책'''과 거룩한 도시와 이 책에 기록된 것들로부터 그의 부분을 빼시리라. > ---- > 요한의 묵시록 22장 (한글 킹제임스흠정역)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자들의 캐치프레이즈인 이 구절마저도 이문(異文)이 있다. > 18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말해 둡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덧붙이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벌하실 때에 이 책에 기록된 재난도 덧붙여서 주실 것입니다. > 19 또 누구든지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에서 무엇을 떼어버리면 이 책에 기록된 '''생명의 나무'''와 그 거룩한 도성에 대한 그의 몫을 하느님께서 떼어버리실 것입니다. > ---- > 요한의 묵시록 22장 (공동번역) 생명책은 오직 라틴어 사본에서만 나오는 이문이다. 그리스어 사본 중 생명책이라고 적힌 사본은 하나도 없다. 라틴어로 번역한 후 필사하는 과정에서 생명의 나무가 생명책으로 바뀌었다. 바뀐 이유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첫째, '생명의 나무에서 너를 빼버리겠다'보다 '생명책에서 너를 빼버리겠다'가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둘째, 라틴어 ligno(나무) vitae(생명)과 libro(책) vitae(생명)은 철자를 혼동할 만하다. 라틴어를 라틴어로 필사하는 과정에서만 생길 수 있는 실수이기 때문에 그리스어 사본에서는 이 이문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다. 킹 제임스 성경에 생명책이라는 이문이 들어간 것은 [[에라스무스]]의 영향이다. 에라스무스는 자신의 원어 성경을 편찬하면서 요한의 묵시록 그리스어 사본을 손에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친구를 통해 사본 하나를 겨우 구했는데 마지막 한 장이 분실되어 있었다. '최초의 원어 성서 인쇄본'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인쇄업자는 에라스무스를 재촉하고 있었다. 에라스무스는 분실된 요한의 묵시록 마지막 여섯 절을 라틴어에서 그리스어로 재번역해서 자신의 그리스어 성경에 넣었다. 이러면서 라틴어 사본에만 있었던 생명책이라는 이문이 그리스어 필사본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그리스어 인쇄본으로 들어가버렸다.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성경 인쇄본은 후에 출판된 성경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결과 에라스무스 계통의 성경(공인본문, Textus Receptus)을 번역 대본으로 삼은 영어 비숍 성경, 영어 킹 제임스 성경, 독일어 루터 성경 등에 생명책이라는 잘못된 단어가 들어갔다. 이런 일을 모르더라도 에라스무스 성경을 읽는 것 만으로 에라스무스가 요한의 묵시록 마지막 부분을 실제 그리스어 성경이 아니라 라틴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재번역해서 자신의 성경에 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라스무스 성경에 '생명의 책으로부터'가 'από βιβλίο ζωής'로 실려있다. 그리스어는 관사가 있는 언어인데 관사가 빠졌다. 영어로 치면 a나 the를 빼먹었다. 관사가 없는 언어인 라틴어를 보고 번역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각주] [[분류:개신교의 교파]] [[분류:기독교 근본주의]][[분류:킹 제임스 성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